안녕하세요. 매년마다 이벤트처럼 제가 진행하는 일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헌옷수거 입니다. 투룸이다 보니 좁지는 않지만 작은 짐이라도 바닥에 있으면 엄청 좁아 보여서 자리 차지하는 게 보이면 바로바로 처리하고 싶어지는 욕구가 마구 솟꾸치네요.

 

처음엔 돈 주고 버리기엔 비용이 아깝고, 어떻게 하면 쉽고 빠르게, 거기에 이득까지 챙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찾게 된 곳이 이었어요. 그리고 헌옷수거를 넘어 팔아서 돈을 벌 수 있는 곳을 찾았답니다. 사진을 보시면 연락처나 진행방법이 나와있을 테니 제 구구절절한 글보다 사진 내용을 잘 읽어주세요!

블로거가 올린 수거 신청서
헌옷수거 신청에 대한 댓글

먼저, 첫 접수신청을 넣을 때 카페에서 글을 올려서 진행했습니다. 그래야 단가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회원 혜택인 것이지요.  하지만 무조건으로 헌옷수거해가지는 않습니다. 거기에 옷 외에도 다른 품목들은 무료 수거해가거나 유료로 수거하는 물품도 있어서 잘 알아보고 신청하는 게 중요합니다.

헌옷수거 신청 시 주의사항 프린트

그래서 저는 공지사항을 쭉 읽어보았는데요. 아무래도 수거하러 오시는 분들도 유류비나 노동인 만큼 양이 적으면 오리혀 적자라고 합니다. 그래서 일정 무게 이상이 나와야 매입 형식으로 수거를 하시니 참고 바랍니다. 또한 해외 쪽으로 수출하다보니까 입지 못할 정도, 신지 못할 정도로 망가는 물건은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게 8월 29일에 신청을 넣었고, 당일에 댓글로 간략하게 안내받았습니다. 그 후 2~3일 지나서 문자 및 전화통화로 일정 잡아주셔서 정말 빠르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주말밖에 시간이 안되어 토요일로 일정으로 잡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토요일은 근무하시고, 일요일이 휴무날이라고 카페에 안내되어 있어서 초스피드로 약속을 잡을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헌 옷이 들어있는 자루
수거해 갈 책 포장한 상자들

자루는 헌옷수거하시는 기사님이 갖고 오셨는데요. 저는 반투명 흰색 봉지에 3 봉지 나눠서 포장해놓았습니다. 책들도 끈이 있다면 끈으로 묶으시면 되며, 저처럼 상자로 포장해서 배출하셔도 됩니다.

 

참고로 엘리베이터가 없는 3층으로, 비대면으로 진행했기에 1층까지는 못 갔다 드렸습니다. 그럼에도 사진도 질 찍어주셨고, 입금해주셔서 너무 편했습니다. 인형도 있었는데 무료 수거로 가져가셨습니다. 사진은 모두 기사님이 직접 찍어주신 거로 활용했습니다.

 

헌옷수거 영수증

영수증까지 꼼꼼히 주셔서 너무 만족스럽네요. 헌 옷 무게가 24kg, 책은 27kg 나왔습니다. 책은 단가가 매우 낮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 낫다 봅니다. 어차피 버릴 옷이었는데 총 9천 원을 벌었습니다. 사실 저거 버리는 것도 일이라서 수거만 가신다고 하셔도 저에겐 큰 이득이었는데요. 소소한 돈벌이가 되니 행복합니다. 

 

계좌이체로 바로 입금해주심

그리고 계좌이체로 바로 입금해주시고 끝났네요. 제가 한 일은 카페에 글 남기고, 하루 이틀 전에 약속 잡았다가 일정이 생겨서 비대면으로 다시 요청드린 것밖에 없습니다. 카톡으로 연락이 가능하니 실시간 채팅도 가능해 보이지만 전 오로지 문자로만 진행했습니다. 

 

원래 코로나 시작하기 전에는 만원 넘게 받았는데, 헌옷수거 관련 업체들도 타격을 받아서 단가가 낮아졌다고 작년에 말씀하셨습니다. 그 점이 아쉽다면 아쉬운 점으로 남네요.

 

저는 인천 헌옷 수거업체로 알아보고 진행했습니다. 허나, 여기는 수도권이든 지방이든 관계없이 전 지역으로 활동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니 처분할 옷이 많거나 가정집이라면 꼭 이용해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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